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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랜만에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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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즐거운 아침, 오후를 선물받은 것 같았다. 나쁜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 오랜만에 볼이 당기는 기분이 들 정도로 웃음이 많았던 날이다. 그 사람도 즐거웠을까? 난 눈치가 없으니까 내가 즐거우면 남도 즐거울 것이라고 마음대로 생각해 버리고 만다.


이어폰이 망가진지 6개월인데 어디에서 사는지 몰라서 못사고 있다. 새로 산 핸드폰 액정을 보호할 것도 마련해야할 것 같은데 이런건 어디에서 사는거지? 나름 예상되는 가게들은 몇 있지만... 이제 서른을 바라보면서도 이런 걸 사려고 할 때는 너무 긴장해버려서 가게 앞을 그냥 지나쳐버리고 만다. 전자제품 파는 곳 직원들은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구두가게라면 마음에 드는 구두를 바라보며 두근거리게 될 텐데, 이어폰을 사려고 하면 점원들을 보며 두근거리게 되니 물건을 사러 들어갈 수 조차 없다구.


아무튼... 이어폰은 어떻게 사지? 액정보호는 안해도 괜찮을까...하는 아이들도 하지 않을 고민을 간간히 했지만 마음이 편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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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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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지났다. 일어나자마자 복숭아를 하나 먹고, 아침운동을 하고, 상추쌈에 고기를 먹고, 피아노학원에서 피아노소리에 축가로 대결하고, 그 모습을 아이들이 빼꼼히 구경하고, 집에 오는 길에 노란 야쿠르트 아줌마와 흥정하고, 미친할머니의 중얼거림을 듣고, 머리를 굴려 114의 정체를 밝히고, 굴리는 동안 머리카락도 같이 굴렀고, 최양락머리는 최양락+김정일머리가 되었고, 나는 털썩, 자려는데 K여사님이 오셨고, 과일로 밤참을 만들며 놀았고, 밤참을 먹었고, 생각해보니 아침에 먹은 고기를 빼면 오늘은 복숭아 4개, 떡5개 뿐이었고, 내 다리에는 여전히 지방이 느껴지고, fat down주문전화번호를 누르고 싶어지고, 학원비로 가벼워진 지갑은 허락하지 않고, 이렇게 하루는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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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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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흘러갔다.


다시 정신상태가 메롱이 된 DB군과, 오른쪽 팔만 걷어올리고 모기와 전투를 치른 듯한 JP군과 스터디, 이후에 JP군과 점심을 먹고, 그의 재미있는 웃음을 보며 나도 웃고, 국제법을 공부하고, 신림 어느 골목에 있는 세상의 끝으로 바람을 쐬러가고, 죠스바를 먹고, 양갱을 노려보고, 공부를 하고, 질문에 허무할 정도로 단순한 답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114에서 Moai를 거부하지 말라는 문자를 받고, 왠지 모를 설레임과 즐거움으로 치마를 나풀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아픔도 언젠가는 사그라들겠지. 어차피 사그라들 것이었다면 왜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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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힘내세요.

충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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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왜 힘들어했는지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감정이 사라져버렸어요. 그런데.. 그래서 힘들어요. 세상에 혼자만 존재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이제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게 된 것이 아닌가 해서 흠칫 놀라게 되고, 무섭습니다.

내 안의 달콤한 무언가가 사라져버려서 이제는 흔적만 있다는 화성처럼 되어버린 것같아요.

投稿者 6phqe8 | 返信 (1)

恋に落ち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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恋に落ちたというやつとむちゅうでしゃべた。


何かイライラしているのが可愛いと思った。そして、うらやましかった。そんなに恋に落ちたの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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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지운글들 아깝군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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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병적으로 외로움에 빠지려는 것 같아서 지웠어요.

미안..

投稿者 6phqe8 | 返信 (1)

지우는 것은 한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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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우겠냐고 묻지 않는 이곳에서 글을 지우는 것은 한순간이구나.


내 마음의 한 부분도 이렇게 쉽게 지워지면 좋겠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라는 말이 이렇게 와닿은 적이 있을까.



글을 지워나가는 것이 마치 나를 지워나가는 것 같아서 흠칫 놀라 멈추다.

投稿者 6phqe8 | 返信 (1)

とにか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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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しか、誰にも見付からなく使うことができるのはいいけど。。

私も6phqe8が誰かわからないから大変。


日記はここに書くことがいいかもね。


さよなら。

投稿者 6phqe8 | 返信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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