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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랜만에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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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즐거운 아침, 오후를 선물받은 것 같았다. 나쁜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 오랜만에 볼이 당기는 기분이 들 정도로 웃음이 많았던 날이다. 그 사람도 즐거웠을까? 난 눈치가 없으니까 내가 즐거우면 남도 즐거울 것이라고 마음대로 생각해 버리고 만다.


이어폰이 망가진지 6개월인데 어디에서 사는지 몰라서 못사고 있다. 새로 산 핸드폰 액정을 보호할 것도 마련해야할 것 같은데 이런건 어디에서 사는거지? 나름 예상되는 가게들은 몇 있지만... 이제 서른을 바라보면서도 이런 걸 사려고 할 때는 너무 긴장해버려서 가게 앞을 그냥 지나쳐버리고 만다. 전자제품 파는 곳 직원들은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구두가게라면 마음에 드는 구두를 바라보며 두근거리게 될 텐데, 이어폰을 사려고 하면 점원들을 보며 두근거리게 되니 물건을 사러 들어갈 수 조차 없다구.


아무튼... 이어폰은 어떻게 사지? 액정보호는 안해도 괜찮을까...하는 아이들도 하지 않을 고민을 간간히 했지만 마음이 편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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