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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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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
오늘 누군가가 링크를 보내주었다.
별자리로 보는 성격이나 성향에 관한 것인데...
나는 물병자리에서도 물병자리2 - 젊음과 편안함의 주간 - 이랜다.
물병자리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은
이미 예전이 한번쯤 들어보았던 얘기들이고
여기에서도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 유독 이 내용은 난생 처음으로 보았다.
* *
물병자리는 나름데로 이상형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형과 정반대의 사람에게 매혹된다.
참으로 모순되게도, 그는 깊이있고 심오하며 불안해 보이는 사람이게 자석처럼 이끌린다.
* *
그런데 이 이야기.. 그리 틀린 것 같지 않다.
내가 그에게 끌리는 이유가 이런 이유 때문인건가?
wii 를 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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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buy gift |
wii 를 샀다.
쇼핑몰들을 이리저리 뒤져서 wii 를 샀다.
뭔놈의 상품이 그리도 많은지 wii 로 검색해서 나오는
500여개의 상품에서 패키지 상품 140여개로 추려내고 삼십분쯤을 뒤적거리다
도저히 뭐가 좋은 것이고 싼 것인지를 알 수가 없어서 대충 적당한 것으로 골라서 샀다.
어제 동생 녀석이 "형, 나 생일선물로 wii 갖고 싶어." 라길래
"흥.." 하고 튕기고 안 사주려고 했는데
지난해에 제대로 된 선물을 안해줬던거 같아 주문하고 말았다.
워크맨을 사달라 CDP 를 사달라 운동화를 사달라 등등
어떻게 생일 때마다 적절히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내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대부분 "그건 나도 없는데 널 사줘야 겠냐?" 라며 툴툴 거리지만 그래도 결국 사주게 된다.
돈 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지만 정작 내 생일 때는
선물을 제대로 못 챙겨 받으니 은근 화도 난다.
그도 그럴 것이 뭔가 내놓으라고 동생에게 제대로 요구하지 못하니 챙겨받을 수도 없는 것이다.
왜 나는 생일때 가지고 싶은게 없는 걸까?
모든 것이 풍족해서 더 이상 가지고 싶은게 없는 것도 아닌데
늘상 그렇듯 딱히 가지고 싶은 것이 생각나지는 않는다.
그런 면에서 보면 생일때 마다 "적절한" 것들이 필요해지고
그것을 생각해내는 동생이 대단해 보인다.
Re: 아;;
Re: 아아
아는 것과 모르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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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 smile |
남들에게 보이는 면이 자기 자신과 일치하지 않을 때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대게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보고 사람을 알게 되잖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 만큼, 손가락질 당하지 않을 만큼
예의 바르게, 착하게, 인간의 도리를 하면서
딱 그 만큼을 서로에게 보여주고 사니까..
거기에서 한발짝 더 다가서서 자신을 드러내면,
그 때 보이는 것들이 아름답기만한 것들 일까요?
얼마전에 8년 정도 결혼생활하신 분이 그러더군요.
"난 아직도 와이프에게서 새로운 모습들이 보여서 깜짝 놀란다니까.."
그 말씀을 듣고 제가 그랬죠.
"삼십여년을 절 키워오신 부모님도 절 잘 모르겠다고 하셔요...."
부모님은 차제하고서다로 사실은 저도 저를 잘몰라요.
이럴땐 이렇고 저럴땐 저러거든요.
언젠가 사귀었던 사람이 그러더군요.
"사귀기 전엔 몰랐는데 막상 사귀고 나니까 이런 이런게 보이네.."
그래서 그 다음에 사귀게된 사람에겐 이렇게 얘기해줬어요.
"나 네가 말하는 것 처럼 그렇게 착한 사람도 아니고, 좋은 사람도 아니야.
이런 이런 단점도 많아. 그래도 사귀겠어?"
그리고 이젠 누군가에게 그런 얘기도 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내게서 보여지는 좋은 것들 뿐이니까..
그래서 나는 더욱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하는 것 처럼...
잠시라도 세상에 대한 연기를 멈추고 자연스러운 나로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어요.
그렇게 괴팍하지도 않고, 상대를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
그게 나의 본 모습이 아니라고
안좋은 일이 있느냐? 어디 아프지 않느냐? 요새 힘든일 있냐? 고민있으면 얘기해라.
가만두지 않네요.
살다보면 이런 때도 있고 저런 때도 있는 거잖아요?
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은 아닌데 말이에요..
웃는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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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
사람들은 나를 보고 잘 웃는다고 말한다.
언제나 미소지으며 대답하고, 작은 일에도 웃어주고,
대화하면서도 농담을 섞어가며 방글 방글,
어떤 일에든 좋은면을 찾아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대화할 때 싱긋 잘 웃어서 좋다라고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인것 같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일 뿐이다.
가면을 벗기고 한꺼풀 들여다 보면
깊은 우물과 그 안에 가득 차있는 어둠이 있다.
웃는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은 어릴때부터 배워온
'인사잘하고 착하고 친절한 어린이' 라는 학습된 반사작용일뿐이고,
긍정적인 생각은 사회활동을 위해 만들어낸 이미지에 불과하다.
나는 차갑고, 음습하고, 어두움에 익숙하다.
나는 나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하는 것을 더 좋아하며
다른이에 대해서 사실은 무관심하다.
sometimes I feel so hap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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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아닌 잡담으로 한 두 마디 대화를 나눠도,
스쳐지나가며 반갑게 미소로 인사만 해도
별 것 아닌 것에도 행복하다.
당신의 삶이 '나'라는 존재와 조금이라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느낄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하루에서 24분의 1, 아니 그것보다 3600분의 10 이 될까 말까하고
나머지 3600분의 3590 은
슬픔과 아쉬움과 불안함으로 가득 차있다.
이런 것들로 인해 우울한 때를 제외하면
나는 '가끔' 행복하다.
그리고 그것에 기대어 하루를 버텨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