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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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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며 에라곤을 보다가 돌을 마찰시켜서 불꽃을 내는 장면이 나왔는데 주인공이 그것을 보고 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같이 보고 있던 K여사님에게 '사람들이 불을 만드는 법을 모르던 시대가 (영화)배경인가봐' 했더니, '그러니까 다들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보내야 한다니까.'


...응? 풉ㅎㅎㅎ



어제 굉장히 마음아픈 일이있어서 많이 울었더니 오늘 아침까지 눈이 퉁퉁부어있었다. 등록금 버느라 고생은 좀 했지만 명문대를 나오고, 직업을 즐기고, 지금은 하고 싶은 공부도 하게 되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사는 동안 세모어깨는 전혀 그러하지 못했다. 수능도 치지 않겠다고 했고 그래서 대학에 가지 못했고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도 없다. 역시 내가 대학에 가지 말고 학비를 벌어 주었어야 했을까. 그러면 그 아이도 대학에 가겠다고 했을까. 어제는 삭막하고 사납고 메마른 세모어깨가 느껴져서 마음 아팠고 돌이킬 수 없게 될까봐 무서웠다. 대학 졸업 후 학비를 조금 대 주었을 때도 공부에 적응하지 못했는데... 내가 합격한 이후에는 너무 늦지 않을까... 속상하고 이렇게 내버려준 사람들이 밉다. 그런데 나는 공부에 모아둔 돈을 다 써가고 있으니까 지금은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어. 미안해 세모어깨. 하지만 나쁜사람이 되면 안돼. 엄마랑 나는 마음이 너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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