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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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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거의 1년여 동안 잠을 잘 못자고 있다. 졸립지 않은 것은 아니나, 몸을 가누지도 못할 만큼 잠에 겨워 침대에 누우면 몽롱한 상태로 새벽을 맞이한다. 아니면 무서운 꿈을 꾸고 울면서 일어난다.


내일(오늘)은 집에서 놀려고 했는데 어떠한 이유로 새벽녘까지 잠을 못자게 되고 말았다. 조금이라도 늦게 자면 하루가 너무 힘든데... 심지어 야식도 먹었으니 내일 속이 얼마나 아플지 짐작이 간다. 참.. 내 몸은 스스로 바른생활을 실천하는 듯. 조금은 비뚤어져도 괜찮아.


누워서 어떤 영화를 봤는데, 남자들은 여자랑 잘때만 사랑한다고 하는 것 같았다. 그 외의 순간에 그들의 대사들은 '밥먹었어?'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이었다. 반면 여자들의 사랑한다는 말에서는 굉장한 그리움이 묻어나서 서글펐다. 그들의 사랑이 거짓이라는 것은 아니다. 화면상의 그들은 정말로 섹스하는 순간만큼은 여자를 사랑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것이 그들의 한계라면, 정말 남자들의 사랑이 1차원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면 난 여자를 사랑하거나 혹은 (어차피 여자혐오증이니까) 그저 나를 사랑하며 외로이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投稿者 6phqe8 | 返信 (0) | トラックバッ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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