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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phqe8

일기는

내일부터 바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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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정말정말 바쁘게 될 것 같다. 하루 8시간씩 수업이고, 피아노와 노래 연습도 두시간씩 매일 하고, 금요일에는 좀 길게 한 후에 토요일 오전에 번역수업을 듣고 결혼식장에서 노래를 부르게 될 것 같다. 그러는 사이사이에 어제 본 번역 시험 첨삭을 받아야 하고 번역 예습과 스터디 준비를 해야한다. 국제법 8시간 수업에 대한 복습도 해야지(예습은 엄두도 안나)


어제 감기가 좀 심해져서 그냥 자버리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영어스터디 준비를 했다. 미처 다 하지 못하고 스터디하러 가야했는데, 불행 중 다행인지... 스터디원들이 준비 범위를 잘못 알아서 제대로 준비한 셈이 되었다.


약속이 있다고 하여 JP씨와 점심을 먹지 못했다. 스터디 후에 매번 함께 식사하는 것을 이제는 기대하게 된 터라 조금 섭섭했다. 그래서 무슨 약속인지 자세히 물어보았고(내가 심하게 물어봤는지) 상당히 구체적인 대답을 들었다. '남자친구'만나러 간다고. 하하


보통 남자분들은 친구 만나러 갈 때 남자친구라고 하지 않는 것 같았는데, 그렇게 부른 것이 재미있어서 조금 놀려주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만약 JP씨가 특별한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상처받았을 것 같았아서 미안했다. 수요일에 보면 사과해야지.


K군은 내시경검사까지 했다고 한다. 술은 그만 마시고 건강해지면 좋겠다. K군과 P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학원 사람들이 P씨에게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게 좀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P씨처럼 방어적인, 그래서 너무나 공격적으로 보이는 분은 어떻게 조언을 해야 바뀔 수 있는 걸까? 스스로 너무 감싸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집에 오는 길에 동암역에서 마을버스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내가 타 본 적이 없는 버스들은 어디로 향하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가을이 가기전에 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무 버스나 타고 이야기하면서 한바퀴 돌아보면 좋겠다. 10월이 좋을까?

投稿者 6phqe8 | 返信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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