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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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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시간대는 약 11시 경. 버스나 전철안에는 잔뜩 술에 취한 아저씨들이나 말짱해 보이는(적어도 술냄새는 나지 않는) 아줌마와 아가씨들이 자주 보인다. 생각건데 여자들은 일을 하고 오는 길인 것 같다. 각종 서비스직은 10시 언저리에 끝이나니까.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여성의 빈곤화'(the feminization of poverty)라는 말이 실감나는 귀가 길이었다.


지난 경제학 수업을 함께 들었던 사람에게 추석 잘 보내라는 문자를 받았다. 문제는 반말로 쓰여있었다는 것인데, 난 말을 놓아도 된다고 허가한 바가 없으므로 말을 놓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고, 상대방은 굉장히 당황한 것 같았다. 나는 그 반응을 보며 더 당황했다. 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러한 것을 싫어함을 인지시켜준 것 뿐인데. 아마 상대방은 내 나이를 알고 있고, 자신과 같은 나이어서 '자연스럽게' 말을 놓은 듯 했지만 중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도 아니고...

나는 동년배이거나 나이가 어린 이들에게 너무나 당연히 말을 놓고, 그와 동시에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말을 편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과,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심보는 확실히 구별되어야 한다. 특정인들은 이를 구분하지 못하여 문제가 되는 듯 하지만... 나는 말을 편하게 하면 행동도 너무 편하게 되는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익숙해 질 때까지는 말을 놓고 싶지 않다. 내 태도에 상대가 불편하다면(대개의 경우 말을 쉽게 놓곤 하니까) 굳이 고집을 피우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비난과 비판에는 차이가 있다. 이것도 좀 알아주었으면.


K여사님은 도쿄바나나가 없어져서 슬픔에 빠졌다. 내일 백화점가서 맛난 것 사드려야지.


추석이지만 오전 중에 번역수업이 있다. 한영번역은 하지 않았는데 전철에서 속성으로 해야 할 듯. 오늘은 우선 자자. 너무 졸려 =.=~*

投稿者 6phqe8 | 返信 (0) | トラックバッ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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