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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귀가가 늦었다. 국제정치학 스터디도 늦게 끝난데다 스터디 이후에 고기도 굽고 왔다. 스터디 원 중 한명이 여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하는 중인데, 지난 스터디때 선생님께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나보다.


좋게 헤어지고 싶다는 이야기에 나는 좋은 이별이란 없다고 말해주었다. 상대가 나를 아직 사랑하고 있을 때 혹은 그 반대의 경우. 헤어지는 일은 언제나 슬프고 안타깝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솔직한 것 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듯 관계를 유지하는 것 만큼 가증스러운 일은 없다. 다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솔직해질 순간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나는 누군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 너무 민감하게 알아서 그래서 더 많이 아프기도 했지만 더 많은 행복으로 가득차게 되기도 한다. 지금 나는 그렇게 행복하다.


11-12월 중 국제법을 어떻게든 봐야하는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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